선박평형수라는 말은 선박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으면 굉장히 생소한 용어일겁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아래부분, 좌·우 탱크에 물을 채웠다 뺐다하여 무게중심을 조절하여 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선박이 받는 저항도 줄여주기 때문에 속력을 빨리하여 경제적인 운항에도 필요합니다.

선박에 화물을 싣는 정도에 따라, 이동하는 지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해줘야합니다. 지역에 따라 조절해 주는 이유는 해수의 밀도가 달라 선박의 부력이 달라져 무게중심이 이동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선박의 특성, 화물의 특성 등등 상황에 맞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항해사들이 하고있습니다.

선박에는 꼭 필요한 업무인 평형수의 조절, 최근에는 환경문제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뉴스에서 외래종의 유입으로 우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글을 본 적 있나요? 여기서 외래종이란 우리나라 환경에는 자라지 않는 외국의 생물을 뜻하는데 자연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발견할 수 없지만 선박의 평형수를 조절하기위해 외국의 바다에서 평형수를 채웠다가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화물 선적을위해 평형수를 방출하면서 전 세계의 생물들이 섞여버리는 일이 발생하게됩니다. 이 밖에도 오염된 바닷물을 운반해와서 방출한다던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최근에는 법적으로 선박에 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게 의무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