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어업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유령이 어업(물고기 잡는 일)을 한다는 뜻으로 바다 속 수산생물들을 위협하는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폐어구(주로 그물종류)들이 쓰레기처럼 바다에 버려지면서 수산생물들이 어구 속으로 들어와 죽어가면서 그 작은 수산생물들을 먹기위한 다른 생물들이 또 어구 속으로 들어오며 이렇게 어이없이 수산생물들이 계속 죽어가는 일을 유령이 어업을 한다라고 비유하여 유령어업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그물이 선박의 프로펠러에 걸려 안전사고가 일어나거나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물에 걸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등 사람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령어업이 발생하면 수산자원이 급감하게되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해양환경이 파괴되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우리가 앞으로 바다를 이용하는데 더 큰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피해는 결국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는 문제들이기에 꼭 우리 손으로 해결 해야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면 이 유령어업을 막기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유령어업을 막기 위해서 그물이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어구의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친환경 어구를 쓰면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오해와 일반 어구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친환경 어구의 보급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또, 정부기관에서 폐그물같은 쓰레기를 직접 끌어올려서 바다를 청소하는 활동도 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당연히 폐어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어민들의 노력과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