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 다랑어 / 튜나(Tuna) / 마구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고급 횟감부터 통조림까지 이용되는 이 참치라고 불리는 생선을 여러분들은 좋아하시나요?

고급 일식집이나 횟집에 가면 비싼 가격에 회로 맛볼 수 있는 참치, 통조림 속에 들어있는 참치 무엇이 다를까요?

참치라는 이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금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참치인 다랑어와 새치류가 합쳐서 참치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에 등장하는 물고기는 다랑어가 아닌 청새치입니다.(이하 다랑어류를 참치라 작성)

우리나라 참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25전쟁 직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의 대한민국은 외화벌이와 국민들에게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고자하는 목표로 지남호라는 원양어선으로 참치잡이에 나서게 됩니다. 그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지남호라는 이름을 지어줄 만큼 국가적으로 큰 관심이었던 사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첫 항해를 나선 지남호는 참치를 잡아 청와대의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달하였는데, 당시는 참치를 잡은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새치였었습니다. 그 당시 참치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에 이런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참치 원양어업이 국가적인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바로 비싸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쟁직후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외화를 벌어와 국가를 발전시켜야만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외화를 벌어왔었습니다. 이처럼 외화가 필요한 상황에 참치를 잡아서 외국에 수출하는 일은 국가 전체 수출량의 5%를 차지할 만큼 큰 영향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외화를 벌어오는 일이 애국이던 시기였기에 배를 타고 외화를 버는 선원들에게는 국방의 의무를 면제시켜주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참치는 대표적으로

참다랑어(bluefin tuna)

눈다랑어(big eye)

황다랑어(yellowfin tuna)

가다랑어(skip jack)

날개다랑어(albacore)

로 나눠지고 이 중 가장 고급 횟감으로 쓰이는 것은 참다랑어이고 보통 가다랑어는 통조림으로 사용됩니다. 타코야끼 위에 뿌려먹는 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를 말려서 얇게 포를떠서 만든 것으로 회나 통조림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참치는 크기도 3m, 중량은 500~600kg에 육박할 만큼 크고 고도 회유성 어종으로 분류되는 운동성이 엄청난 어종입니다. 또,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은 적으며 바다의 소고기라고 불리며 여러 가지 특수부위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 식자재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참치는 잡는 즉시 냉동하여 운반하고 대부분의 고급 횟감용 참치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참치 수요가 증가하고있어 중국으로의 수출량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횟감용이 아닌 가다랑어, 황다랑어가 통조림으로 이용되며 황다랑어 비율이 더 높을수록 고급 통조림입니다. (황다랑어도 횟감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